e스포츠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e스포츠 행사에서 모여있는 사람들이 정부 관계자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한 사람이 콘텐츠진흥원 책임자에게 어떤 행사인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정부 한 관계자가 “여기가 어디인데 떠들고 있냐”며 조용히 하라고 짜증을 냈다고 합니다.
더 어이가 없었던 것은 정부 관계자들 역시 심각한 회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는 사실인데요. 자기들끼리 담소를 나누며 인사를 하고 있는 자리였답니다. 그것도 끼어들어 질문한 것이 아니라 책임자를 불러 조용히 물어 봤는데도 높은 사람이 인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조용히 하라고 다그치는 것은 오버가 아니었냐는 지적입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라는 것을 알지 못한 그 사람의 잘못이겠죠?
정부 관계자인지 알아보지 못하고 질문을 한 그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공무원이 아니라 좌천되지는 않았을텐데요.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원들도 회사에 입사할 때 정부 관계자들 얼굴 알아보는 시험이라도 추가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스포츠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e스포츠 일에 끼어들어 정부 관계자라며 우쭐대는 사람이 과연 e스포츠 일을 제대로 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관계자 밑에 계신 분들, 이분의 목소리와 얼굴을 꼭 익히시기 바랍니다. 언제 좌천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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