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문호준 82점
2위 전대웅 81점
3위 박종근 75점
4위 문명주 47점
5위 김경훈 42점
6위 박정렬 34점,
7위 안기준 22점
8위 신하늘 14점
"황제의 위엄"
역시 문호준이라는 찬사가 나오기에 충분했다. 문호준은 아이템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타이어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5점을 기록, 박종근에게 1위를 내주고 불안한 상황에 놓였지만 막판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전대웅을 단 1점차로 제치고 이벤트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호준은 1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이벤트리그 2011 정준팀 결승 스피드전에서 아이템전 3위로 위기를 맞았지만 황제답게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이템전 1위 박종근과 스피드전에서 분전한 전대웅을 제치고 이벤트전마저 자신의 것으로 가져갔다.
11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드디어 우승자가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문호준과 전대웅이 두 번씩 1위를 나눠 가지며 점수를 챙겼지만 아이템전 1위를 기록했던 박종근이 그 사이 계속 2,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총점은 오히려 두 선수를 압도했다.
그러나 12라운드에서 상황이 급변했다. 1위 박종근이 막판 큰 사고를 당해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꼴찌로 들어왔기 때문. 그 사이 문호준이 점수를 10점 차이로 좁혔으며 한번의 사고로 흔들린 박종근은 이후 라운드에서 계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박종근이 뒤로 밀린 사이 전대웅이 치고 올라오며 15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전대웅이 1위를 하고 문호준이 4위로 밀리면 전대웅이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문호준 편이었다. 전대웅은 1위로 들어왔지만 문호준이 3위로 들어오면서 1점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전대웅은 이벤트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영원한 2인자로 기록됐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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