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BC토크는 에너지 음료를 먼저 맛본 프로게이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해외 대회에 자주 출전하는 프로게이머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자기들만의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든지, 숙소에서 나오지 않는다든지 독특한 노하우가 있는데요. 짧게는 3일, 길게는 7일 가까이 해외에 체류하다 보니 심심하기가 이루 말할 데 없습니다.
해외 대회에 나간 프로게이머 A와 B는 호텔 방에만 있기가 너무나 지루했답니다. 외국의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 용기를 내어 쇼핑을 나온 두 선수는 편의점에 들렸습니다. 술을 마시기에는 다음날 열리는 경기가 마음에 걸린 두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마셔 보지 못한 음료를 먹기로 했답니다. 그들이 택한 음료는 고가의 에너지 드링크였죠. 평소 콜라나 사이다를 벌컥벌컥 마시는 습성이 있는 두 선수는 용량을 고려해 큰 병에 든 에너지 음료를 구입해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과자와 함께 음료를 마신 두 선수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에너지 드링크의 효과가 대단했던 거죠. 원래 이 음료는 덩치 큰 외국인을 기준으로 복용량이 정해졌다고 하는데요. 한국인이 마시기에는 양이 많았는지 두 선수는 한숨도 잠을 못 잤습니다.
이 음료의 효과를 느낀 두 선수는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의 중요한 순간에 항상 구입해서 복용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한 캔만 마시면 밤새도록 연습을 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고 집중력도 살아나기 때문이라는데요.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인가요.
기자도 한 번 마셔보고 싶지만 2000원이 훌쩍 넘는 가격은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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