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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장진형 카트리그 복귀 "'판타스틱4' 구도 만든다"

'레전드' 장진형 카트리그 복귀 "'판타스틱4' 구도 만든다"
카트리그 초창기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레전드'로 자리매김 한 올드게이머 장진형이 4년 만에 본선에 복귀했다.

장진형은 지난 2008년 아프리카 카트라이더 8차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다음 리그인 버디버디 카트라이더 9차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장진형은 이후 군대에 입대했으며 전역하자 마자 카트라이더 15차 리그 예선에 참가해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복귀했다.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드러낸 장진형은 문호준, 전대웅, 유영혁 등 '빅3'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금까지 카트라이더 리그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군 제대 후 복귀에 성공한 선수는 장진형이 처음이다. 장진형은 S2 채널로 바뀐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리그 참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도 틈틈이 카트라이더 게임을 즐겼던 장진형은 현재 실력을 80% 정도까지 끌어 올렸고 본선 경기에 100% 컨디션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진형은 기존 '빅3' 구도를 '판타스틱4' 구도로 바뀌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번 리그부터 S2 채널로 바뀐데다 새로운 강자들이 다수 출전한 만큼 승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장진형의 설명이었다. 자신이 아니라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빅3' 구도를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겸 해설 위원에 따르면 장진형의 경기력은 기대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한다. 김 해설 위원은 "장진형과 같은 조에 노진철, 박인재, 박종근 등이 있지만 장진형이 그에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장진형은 "기존 '빅3'가 워낙 잘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분명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은 충만한 상황이기 때문에 '빅3'가 '판타스틱4'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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