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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2주차 두 경기 가운데 예상해볼 경기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입니다. 지난 시즌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은 4대3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KT 롤스터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09-10 시즌 광안리 결승에서도 KT가 승리했죠.
이전까지 두 팀은 정규 시즌에서 KT가 더 많이 이기고 포스트 시즌에는 SK텔레콤이 강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09-10 시즌 이후에는 정규 시즌에 5대5 양상을 보이거나 SK텔레콤이 더 많이 이기고 KT가 포스트 시즌에서 강세를 보이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정규 시즌에서 두 번 모두 SK텔레콤이 승리하면서 이 같은 패턴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 2라운드 경기를 분석해 보면 3라운드에서 어떻게 선수를 배치할 지 대강 윤곽이 나옵니다. 2패를 당한 KT의 패턴을 보지요. 1라운드에서 KT는 이영호를 5세트에 배치했다가 기용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저그전이 강해진 도재욱이 임정현을 만나 승리했고 이후 김대엽이 어윤수를 꺾으며 1승을 따냈지만 김택용, 정윤종에게 저그 선수들이 모두 무너지며 1대3으로 패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이영호를 1세트에 배치해 어윤수를 가볍게 꺾은 KT는 박재혁, 김택용, 도재욱에게 연타를 맞으면서 1대3으로 패했죠. 1라운드에서는 이영호를 출전시키지 못하더니 2라운드에서는 김대엽을 내세울 기회를 또 놓쳤습니다.
3라운드에서 KT는 1~3세트 안에 이영호와 김대엽을 모두 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쌍포를 풀가동시키지도 못하고 패했기 때문이지요. 맵 순서나 전적으로 봤을 때 이영호가 1세트 '제이드'를 맡고 김대엽이 2세트 '저격능선'을 담당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영호야 시즌 전승을 달리고 있으니 당연히 '제이드'에서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J 이경민과의 1라운드 경기가 기억나네요. 너무나 완벽했던 프로브 견제와 업그레이드 타이밍에 진출하는 어마어마한 병력으로 단박에 승리를 따냈죠.
김대엽도 '저격능선'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지난 15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박대호의 바카닉에 기습을 당한 경기가 충격적이긴 하겠습니다만 이신형과 전태양 등 각 팀의 에이스 테란을 잡아낸 바 있습니다.
KT는 이후가 고민될 것 같습니다. 저그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KT이지만 SK텔레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1, 2라운드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KT는 박성균과 주성욱으로 구성된 영입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3세트 '그라운드제로'에 박성균을 내면서 정명훈과의 테란전을 유도하고 4세트 '네오체인리액션'에 주성욱을 출전시켜 프로토스전이나 저그전을 형성하려고 할 것입니다. 5세트 '네오일렉트릭서킷'에서는 김성대를 배치하면서 테란에 대비한 선수 배치를 할 것 같네요.
SK텔레콤으로서는 저그 어윤수의 배치 타이밍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영호에 대한 희생양 역할을 해왔던 어윤수인데요. 최근 연패를 끊으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워낙 프로토스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점을 눈여겨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SK텔레콤은 도택종으로 이어지는 프로토스 3명과 테란 정명훈, 저그 어윤수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KT는 테란 2명, 프로토스 2명에 저그를 1명 기용하는 패턴을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1, 2세트를 KT가 가져가고 뒤쪽에 배치된 경기를 SK텔레콤이 스윕하면서 3대2로 승리할 것 같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2주차
▶KT 2대3 SK텔레콤
1세트 이영호(테) 승 < 제이드 > 도재욱(프)
2세트 김대엽(프) 승 < 저격능선 > 정윤종(프)
3세트 박성균(테) < 그라운드제로 > 승 김택용(프)
4세트 주성욱(프) < 네오체인리액션 > 승 어윤수(저)
5세트 김성대(저)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정명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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