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15차 리그 C조 1차 예선
▶1차 예선
1위 장진형 54포인트
1위 박인재 54포인트
3위 노진철 28포인트
4위 김영훈 25포인트
4위 박종근 25포인트
6위 이재현 16포인트
7위 박서범 7포인트
8위 윤찬준 -1포인트

"나 아직 안죽었어!"

돌아온 '레전드' 장진형이 노련미를 과시하며 아직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장진형이 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 15차 리그 C조 1차 예선에서 박인재와 공동 1위를 차지해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장진형은 총 8라운드가 펼쳐진 1차 예선 모든 라운드에서 수위권을 차지하며 전역 후 실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 장진형은 1라운드 '꼬불꼬불 다운힐'에서 드래프트 실수로 5위로 추락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장진형은 이어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3위, 2위를 기록하며 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4라운드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에서 드리프트 실수로 6위를 기록,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진형은 이어진 5라운드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2위로 출발한 장진형은 드리프트 실수로 4위로 떨어졌으나 '노르테유 익스프레스'는 장진형만의 빌드가 있다고 알려진 맵이다. 장진형은 침착한 주행을 선보이며 2위까지 따라붙었고, 1위 박인재와 0.04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보는 이들을 열광케했다.

이후 라운드부터는 장진형의 무대였다. 'WKC 브라질 서킷'에서 2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 박인재를 서서히 추격하기 시작한 장진형은 7라운드와 8라운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레전드'라는 별명에 걸맞는 실력을 보였다.

장진형은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드리프트 실수를 범하며 아직 감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늘 선두권을 유지하거나 하위권에서 치고 올라오는 주행력, 선두 다툼에서 발군의 몸싸움 실력을 선보이며 박인재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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