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아이'의 간소화된 버전인 '팬즈 아이'를 보신 소감은 어떠신지요? 참가하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데이터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 눈에 보여줘서 좋았다는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5~6명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앞으로도 활성화를 시킬 생각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6일 예상해 볼 경기는 STX 소울과 SK텔레콤 T1의 대결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 STX는 1승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라운드에 들어와서는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고요. STX가 저조한 승률을 내고 있는 이유는 이신형과 김성현으로 이어지는 테란 라인이 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나란히 4연패를 당하고 있네요. 이번 시즌의 구도에 대해 예상할 때 STX는 중하위권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유는 김구현이 공군에 입대하면서 딱히 승수를 올려줄 만한 카드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현과 이신형이 동반 승리를 따내면서 STX는 한 때 4강 안에 들면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반대 상황이 연출되면서 승리 공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습니다. 웅진과의 대결이었는데요. 1, 2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특이한 패턴을 보여준 바 있죠. 1라운드에서 진 팀에게 또 진다는 양상이었습니다. 웅진, STX, 삼성전자에게 1라운드에서 패했던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도 패했습니다. 여기에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8게임단에게도 일격을 당했고 3라운드 초반에는 KT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지는 팀의 범위가 늘어나고 있었죠. 그러던 차에 웅진을 잡아내면서 SK텔레콤은 트라우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습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이번 STX 소울과의 경기도 웅진전의 연장이 되길 바랄 것입니다. 특정 팀에 대한 약세를 벗어나고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예상을 해보도록 하죠. 이번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STX의 최근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김성현과 이신형이 동반 4연패를 당하고 있는 STX는 총력전을 펼치더라도 SK텔레콤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1세트 '저격능선'에 STX는 김성현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에서는 김택용의 출전이 예상되고요. 김성현은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 도재욱을 상대로 이른 타이밍에 조이기를 성공하며 캐리어 전략을 막아낸 바 있지요. 그러나 최근 들어 날이 섰던 김성현의 경기 감각이 다소 무뎌진 감이 없지 않습니다. 김택용의 감각 또한 그리 좋지 않지만 테란을 상대로 하는 기본기가 좋기 때문에 중후반전으로 치닫는다면 김택용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2세트는 백동준과 어윤수의 매치업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윤수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SK텔레콤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CJ 진영화를 꺾었고 KT 김대엽을 잡아냈으며 웅진 이재호까지 제압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STX전에서도 중용될 것이라 생각되고요. STX에서는 '네오일렉트릭서킷'에 테란이 나올 것이라 예측하고 백동준을 출전시킬 것이라 점쳐봅니다. 테란전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백동준의 첫 저그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프로토스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어윤수의 승리를 예측합니다.
3세트에서는 이신형과 정명훈이 대결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둘 다 팀을 대표하는 테란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정명훈이 나아 보입니다. 신상문과 김성현에게 패하면서 테란전에서만 두 번의 흠결을 낸 정명훈이지만 박성균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너무나 환상적이었습니다. 개스가 많이 들어가기에 테란전에서 거의 쓰지 않는 사이언스 베슬을 앞세운 플레이는 예상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반면 이신형은 4연패 중입니다. 정명훈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3대0이라는 파격적인 스코어로 SK텔레콤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과연 맞을까요? 26일 두 번째 경기로 열리는 SK텔레콤과 STX의 대결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3주차
▶STX 0대3 SK텔레콤
1세트 김성현(테) < 저격능선 > 승 김택용(프)
2세트 백동준(프)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어윤수(저)
3세트 이신형(테) < 제이드 > 승 정명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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