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선은 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15차 리그 B조 2차 예선을 치른다. 지난 1차 예선에서 방송 경기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이중선은 이번 2차 예선에는 제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사실 이중선은 지난 리그를 끝으로 더 이상 출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S3 채널 최강자인 '빅3'를 꺾고 우승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 그러나 S2 채널로 변경돼 리그가 펼쳐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중선은 이번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중선은 현재 S2 채널 대부분 맵에서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중선은 1차 예선에서는 의외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전대웅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1위를 기록한 전대웅보다 포인트도 21점이나 뒤지고 있다. S2 채널 최강이라 불렸던 이중선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중선에게도 희망은 보인다. 1차 예선에서 이중선은 2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조금씩 적응한 듯 두 번의 1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를 진행하면 할수록 실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승자조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중선의 목표는 단순히 조1위가 아니다. 그랜드파이널에서 '빅3'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방송 경기 적응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2차 예선에서 이중선은 최대한 전대웅과 포인트 차이를 줄이고 내친김에 1위까지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이중선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우승할 수 없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며 "2차 예선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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