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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게이밍 주장 박인재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오존게이밍 주장 박인재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비전텍컴퍼니가 오존게이밍을 후원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누가 뭐래도 주장 박인재다. 지난 1월부터 박인재는 수 백 통도 넘는 메일을 보내며 후원팀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어 다녔다. 그리고 결국 비전텍컴퍼니의 후원을 받는데 성공했다.웬만한 사회인도 하기 힘들다는 후원 작업. 박인재도 후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고 고백했다. 포기하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든 일이 계속 겹쳤지만 박인재는 좀더 안정적으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 후원은 필수요소라는 생각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웃음). 두 달 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르겠다니까요. 전화도 수백 통 했던 것 같아요. 결과가 좋았으니 다행이지 만약 이렇게 노력하고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게이머를 포기했을 것 같아요."리그가 시작하고 나서도 후원이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자 박인재는 성적으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인재는 피나는 노력 끝에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장진형과 공동 1위에 올랐고 그 주에 같은 팀 유영혁도 1위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결과를 냈다. 그리고 얼마 후 박인재는 비전텍컴퍼니에게 최종적으로 후원하겠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전화였죠(웃음). 그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이 머리 속에 영화처럼 지나가더라고요. 눈물이 날 뻔 했다니까요(웃음).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 공부 제대로 했죠."후원식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던 박인재. 이제 남은 일은 카트리그가 더 활성화 돼 많은 기업들이 후원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소기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할 생각이다. 지금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대표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는 성적을 잘 내는 일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자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대표님께서 지금은 더 우리를 믿어주시고 좋아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앞으로 기대해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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