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한별은 오는 17일부터 진행되는 카트라이더 이벤트리그에 출전해 화려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2인 1조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리그에서 안한별은 오존게이밍 유영혁과 함께 한 조를 이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한별은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해 '레전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남자 선수들과 당당히 겨뤄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는 e스포츠 역사상 안한별이 처음이다. 카트리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와 대결해 결승전까지 오른 경우는 없다.
안한별은 12차 리그에서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하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지만 이후 리그가 1년 반 동안 중단되며 잠시 카트리그를 떠나있었다. 그러나 친 오빠인 오존게이밍 안한샘 감독의 권유로 이번 이벤트리그부터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한샘 감독은 안한별이 곧바로 정규리그에 복귀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이벤트리그부터 복귀를 권유했다. 안한별은 이벤트리그를 통해 경기 감각을 익히고 현장 분위기를 적응하며 16차 정규리그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안한별은 팀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리그에서 '빅3' 중 한명인 유영혁과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안한별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면 충분히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영혁이 충분히 받쳐 준다면 '레전드' 안한별의 성공적인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한별은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번 이벤트리그를 통해 기량을 한껏 끌어 올린 뒤 16차 정규리그부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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