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레발을 심하게 쳤더니 하늘이 진노하셨네요. 공군이 웅진을 잡아낼 것이라 예상했는데 웅진이 보란듯 4대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예상이 완벽하게 벗어난 덕에 하루종일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1라운드 3주차 경기는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의 대결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즌 3승1패로 2위에 랭크됐고 CJ는 2승2패로 KT 롤스터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상위권 팀간의 대결이라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CJ의 대결은 전반전에 열리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종목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것 이라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프로토스인 송병구와 허영무가 출전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CJ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일단 CJ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조병세를 출전시킬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의 프로토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던 신동원을 내세울 것 같습니다. 또 장윤철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맞불 작전을 펼칠 것이라 예상됩니다.
신동원은 허영무를 만나면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프로리그에서 3번,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한 번 만나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송병구를 만나서도 4승3패를 기록한 신동원은 삼성전자와의 전반전 판세를 가를 키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3세트에 배치되면서 출전 기회를 잃었던 신동원이기에 1세트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송병구를 배치할 것 같은데요. 신동원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2세트는 장윤철과 허영무의 대결이 성사될 것 같습니다. 허영무가 프로토스전에 워낙 강하기도 하고 상대 전적에서도 1대0으로 앞서 있기에 허영무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3세트는 조병세와 신노열이 맞붙을 것 같네요. 조병세가 저그전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년전에 치른 두 번의 저그전에서 연이어 승리했고 그 중 한 번은 신노열과의 대결에서 이긴 것이기에 조병세의 손을 들어 주고 싶네요.
전반전을 CJ가 가져간다면 후반전에서도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전환한 이후 스타2에서 2전 전승을 딜리고 있는 김준호를 필두로 신상문, 김정우로 이어지는 CJ의 조합이 삼성전자보다 파괴력이 있어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김기현에게 기대를 걸겠지만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CJ가 전후반전을 모두 2대1로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연출될 것 같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1R 3주차
▶CJ 4대2 삼성전자
▷전반전 스타1 CJ 2대1 삼성전자
1세트 신동원(저) 승 < 신저격능선 > 송병구(프)
2세트 장윤철(프)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허영무(프)
3세트 조병세(테) 승 < 네오그라운드제로 > 신노열(저)
▷후반전 스타2 CJ 2대1 삼성전자
1세트 김준호(프) < 구름왕국 > 승 이영한(저)
2세트 신상문(테) 승 < 안티가조선소 > 조기석(테)
3세트 김정우(저) 승 < 오하나 > 김기현(테)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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