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경기를 예상한 '이글아이'가 대박을 쳤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치러진 후반전 엔트리를 모두 맞힌 것이지요. 물론 결과가 틀리면서 흐지부지됐지만 출전 선수를 모두 맞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뿌듯합니다.
19일 예상할 경기는 오후 3시부터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1라운드 5주차의 마지막 경기는 STX 소울과 8게임단의 대결입니다.
1라운드의 순위 구도를 보면 웅진이 6승1패로 치고 나갔고 그 뒤를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가 각각 5승2패, 4승3패로 잇고 있습니다.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이 3승4패로 승패에서 타이를 이루고 있죠.
STX는 3승3패를 기록하고 있고 8게임단은 2승4패입니다. 만약 STX가 8게임단을 꺾는다면 CJ와 승패가 같아지면서 중상위권을 형성할 수 있고 8게임단이 이긴다면 3승4패가 되는 팀이 4개나 되면서 2라운드부터는 중위권 혼전이 예상됩니다.
이 한 경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STX와 8게임단은 물론, 상위권과 중위권 팀들에게는 어떤 구도가 형성되느냐에 따라 2라운드에 임하는 목표와 운영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경기 안으로 들어가보죠.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으로 진행되는 전반전은 김현우와 이제동의 저그전으로 스타트를 끊을 것 같습니다.김현우가 2010년 결정적인 순간에 이제동을 잡아내면서 파란을 일으키긴 했지만 최근 상대전적에서 이제동이 5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도 이제동이 훨씬 좋기에 낙승을 예상합니다.
2세트는 이신형과 김재훈의 대결이 될 것 같네요. '신저격능선'은 테란이 어느 종족을 상대하든 플레이를 펼치기 쉬운 맵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STX는 이신형을 출격시킬 것으로 보이고요. 8게임단은 주장 김재훈을 배치할 것 같습니다. 초반에 어느 쪽이 압박에 성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이신형의 탄탄한 조이기가 통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3세트는 김윤중과 하재상의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 점쳐보니다. 김윤중은 이번 시즌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8게임단이 하재상을 스타1에 내놓는 이유가 스타2 에이스 결정전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판단했기에 김윤중의 승리를 기대해 봅니다.
스타2로 열리는 후반전에서도 STX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일단 출전할 수 있는 구성원을 보면 STX는 변현제, 조성호, 김성현, 김도우, 김윤환, 8게임단은 진영화, 염보성, 전태양, 김도욱, 조일장입니다. 이름값으로 따지면 8게임단이 나아 보이지만 이름값과는 상관 없이 노력이 결과를 말해주는 스타2 종목이기 때문에 STX가 우세해 보입니다.
출전 가능 선수들의 스타2 성적을 보면 STX 조성호가 2승, 변현제가 2승1패, 김성현 1승, 김도우 1승1패, 8게임단 진영화, 전태양, 염보성 1패씩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적으로 봐도 STX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후반전은 2세트 안에 승부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현과 조일장의 경기에서 김성현이 승리하고 조성호와 전태양의 대결에서 조성호가 이길 것 같습니다. 변수가 있다면 최근 스타2에서 저그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인데요. 조일장의 스타2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승리한다면 8게임단 쪽으로 기세가 흘러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STX가 4대1로 승리할 것이라 분석됩니다. 여러분도 함께 예상해 보시죠.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1R 5주차
▶STX 4-1 8게임단
▷전반전 스타1 STX 2-1 8게임단
1세트 김현우(저)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이제동(저)
2세트 이신형(테) 승 < 신저격능선 > 김재훈(프)
3세트 김윤중(프) 승 < 네오제이드 > 하재상(프)
▷후반전 스타2 STX 2-0 8게임단
1세트 김성현(테) 승 < 안티가조선소 > 조일장(저)
2세트 조성호(프) 승 < 구름왕국 > 전태양(테)
3세트 변현제(프) < 묻혀진계곡 > 진영화(프)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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