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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CJ 에결서 승

[이글아이] CJ 에결서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어제 열린 웅진과 STX의 경기에서 웅진의 4대1 승리를 예상했지만 STX가 4대1로 이겼네요. 제대로 역성지 '이글아이'를 쓴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웅진이 5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STX가 더욱 준비를 치밀하게 하고 나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이글아이'를 통해 예상해 볼 경기는 KT 롤스터와 CJ 엔투스의 대결입니다.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는 KT가 CJ를 에이스 결정전 끝에 4대3으로 제쳤는데요. 원선재가 하루에 2승을 따내는 대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KT는 스타1에 이영호, 김대엽, 김성대를 배치하면서 분위기를 잡으려 할 것이고 스타2에는 원선재와 이동원 등 전담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원선재와 이동원은 스타1 실력이 아직 미진하기 때문에 라운드 초반에 승리 카드로 사용한 뒤 다음 라운드에 기약하는 방식으로 기용할 것 같습니다.

전반전은 KT의 의도대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이영호를 1세트 '네오일렉트릭서킷'에, 김대엽을 2세트 '신저격능선'에 출전시키면서 전반전을 2대0으로 완료하겠다는 의도를 보일 것 같습니다. CJ도 굳이 KT를 스타1으로 저지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을 것 같네요.

후반전에서는 CJ가 조금 앞서 보입니다. CJ의 스타2 성적은 11승8패로 KT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주어를 CJ가 아니라 김정우와 김준호로 바꿨을 때는 상황이 크게 달라집니다. 김정우는 프로리그 스타2 종목에서 5승1패, 김준호는 4전 전승으로 두 선수가 9승1패의 성적을 냈습니다. 승률이 90%인 것은 둘째치고 다승에서 9승을 따내면서 최강의 원투펀치임을 증명했습니다.

이 선수들을 후반전 스타2에 내세움으로써 CJ는 승수를 따낼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입니다. 일단 1세트에서 김정우를 내세워 1승을 따고 들어갈 계획을 세웠을 것입니다. KT에서 원선재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정우는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했다가 원선재에게 일격을 당한 바 있습니다. 김정우가 아마도 프로토스에 대한 해법을 확실하게 갖고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2세트는 이동원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프로리그에서 승리를 따낸 바 있지만 여전히 상대하기 까다로운 종족임은 틀림 없습니다. 조병세의 페이스가 좋기는 하지만 이동원은 스타2 전담 선수이기에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3세트는 고강민과 김준호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김준호는 스타2에서 프로토스로 전향한 이후 아직 패배를 당한 적이 없습니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고강민과의 대결에서도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묻혀진계곡'이 저그에게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김준호가 해법을 제시할 것 같네요.

에이스 결정전은 이영호와 김정우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한 차례 맞붙었지만 김정우가 승리한 바 있습니다. 물론 에이스 결정전은 아니었죠.

최근 KT는 원선재를 엔트리에서 배제하고 에이스 결정전 출전 기회를 이영호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지난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도 에이스 결정전에 신노열을 상대로 출전한 바 있지요.

CJ는 에이스 결정전이 일어날 때마다 김정우에게 기회를 주면서 다승왕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덕에 김정우는 벌써 7승고지를 점하면서 1라운드를 다승 전체 1위로 마무리했지요.

이번 대결에서도 에이스 결정전이 발생하면 이영호와 김정우의 대결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승패는? 김정우가 아직까지는 우세를 점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이번 시즌 이영호가 스타2에서 거둔 2패가 모두 저그전이었다는 것이 판단의 이유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R 1주차
▶KT 1대2 CJ(세트 스코어 3대3)
▷전반전 스타1 KT 2대0 CJ
1세트 이영호(테) 승 < 네오일렉트릭서킷 > 정우용(테)
2세트 김대엽(프) 승 < 신저격능선 > 신동원(저)
3세트 김성대(저) < 네오제이드 > 이경민(프)
▷후반전 스타2 KT 1대2 CJ
1세트 원선재(프) < 안티가조선소 > 승 김정우(저)
2세트 이동원(저) 승 < 구름왕국 > 조병세(테)
3세트 고강민(저) < 묻혀진계곡 > 승 김준호(프)
▷에이스 결정전 KT 0대1 CJ
이영호(테) < 오하나 > 승 김정우(저)

*1경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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