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가 2라운드에 돌입한 이후 두 번 작성한 '이글아이'가 모두 엇나갔습니다. 1라운드를 마친 이후 너무나 방심했던 탓일까요? 아니면 팀들이 제 예상이 틀리도록 열심히 준비한 탓일까요? 후자이길 바랍니다. 이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서 그런지 볼 만하네요. 경기 양상이 다양하지는 않다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요.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삼성전자 칸과 STX 소울의 대결입니다. 두 팀 모두 5승3패를 기록하면서 세트 득실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고 있는데요. 주말 경기에서 삼성전자는 공군에게 일격을 당했고 STX는 1위를 달리고 있던 웅진을 격파하면서 페이스가 엇갈렸습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순위가 바뀌고 선두와 반 경기까지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을 수 있기에 중요한 일전이라 생각됩니다.
삼성전자는 전반전에 송병구를 선봉으로 내놓으면서 분위기를 잡으려 할 것 같습니다. 지난 공군전에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출전했던 송병구가 스타1으로 나서는 차례이기에 1번으로 내세워 승수를 따고 가려 할 것입니다. 때마침 맵 또한 '네오일렉트릭서킷'으로 송병구가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전장입니다.
그러나 2, 3세트가 불안하네요. 신노열에게 100승 달성의 기회를 주기 위해 두 번째에 넣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면 STX가 이신형을 배치한다면 신노열의 승리를 장담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3세트에서도 김기현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STX에서는 프로토스를 내놓으면서 상성에서 우위를 점하려 할 것입니다.
후반전에서 삼성전자는 허영무를 중심으로 엔트리를 짤 것으로 보입니다. 허영무가 허리 역할인 2세트에 출전하고 스타2에서 이영호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지동원을 선봉으로 내놓을 것 같네요. 이영호와의 경기에서 지동원이 의료선 드롭에 휘둘리지만 않았다면 이길 가능성이 있었기에 STX의 김성현을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허영무까지 김윤중에게 이기면서 후반전 스타2는 삼성전자가 가져갈 것 같네요.
에이스 결정전에는 삼성전자 신노열, STX 조성호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노열은 두 경기 연속 하루 2승을 따내면서 에이스 결정전 2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타2에서 기세가 워낙 좋기에 조성호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삼성전자에게 승리를 안길 것이라 전망됩니다.
오후 3시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삼성전자와 STX 소울의 경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R 1주차
▶삼성전자 2대1 STX(세트 스코어 4대2)
▷전반전 삼성전자 1대2 STX
1세트 송병구(프) 승 < 네오일렉트릭서킷 > 변현제(프)
2세트 신노열(저) < 네오제이드 > 승 이신형(테)
3세트 김기현(테) < 신저격능선 > 승 조성호(프)
▷후반전 삼성전자 2대0 STX
1세트 지동원(테) 승 < 안티가조선소 > 김성현(테)
2세트 허영무(프) 승 < 묻혀진계곡 > 김윤중(프)
3세트 박대호(테) < 구름왕국 > 백동준(프)
▷에이스 결정전 삼성전자 1대0 STX
신노열(저) 승 < 오하나 > 조성호(프)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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