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이 워낙 오래전부터 리그가 진행됐고 한국에서만 활발하게 리그가 열리면서 국제화에 뒤떨어지는 요소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만 스타1 팬들에게는 리그가 사라진다는 것만으로도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기업의 오너가 스타1 리그가 왜 사라져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8게임단의 창단을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가 만난 이 기업의 CEO는 스타1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부터 스타1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합니다.
이 CEO가 운영하는 회사에는 사내에 PC방이 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휴식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인데요. 스타2는 하나도 깔려 있지 않고 스타1만 있다고 합니다. 이 CEO의 스타1 사랑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 CEO는 스타1으로 진행되는 리그의 후원사로 나설 의향이 있으며 기존 대회보다 두 배의 후원금을 걸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협회 관계자가 "스타1으로 진행되는 리그가 곧 끝나니까 스타2 개인리그나 8게임단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 안되겠냐"고 묻자 단호하게 "내가 투자하고 싶은 게임은 스타1 뿐이다. 만약 스타1이 유지됐다면 8게임단과의 연계도 고민하겠지만 스타2로 리그가 넘어가기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고 했다네요.
얼마 전에 끝난 티빙 스타리그 2012 4강 A조 삼성전자 허영무와 웅진 김명운의 대결이 대박을 터뜨린 이후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되니 스타1 폐지에 대한 아쉬움이 쓰나미처럼 밀려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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