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의 2라운드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프로리그의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교차출전 리스트를 리셋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따라서 23일 열리는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경기에서는 각 팀이 원하는대로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 3라운드 맞대결은 KT와 SK텔레콤에 매우 중요한 대결이 될 것입니다. 두 팀 모두 6승8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기 때문입니다. 상위권에 속한 팀들이 9승과 8승으로 이미 KT와 SK텔레콤보다 두 경기 이상 앞서 있기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과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총력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진행되는 전반전부터 총력전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아직 스타2에 대한 감을 완벽히 갖고 있지 못한 선수들을 스타1에 내세울 것 같습니다. KT는 이영호, 임정현, 김대엽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이고요. SK텔레콤은 김택용, 어윤수, 정명훈을 출전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이영호와 누가 대결하느냐가 최고의 관심사가 될 것 같은데요. 김택용 또는 정명훈이 상대하게 된다면 빅이슈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1세트 '신저격능선'에 이영호가 자주 출전했기에 SK텔레콤은 김택용을 배치하면서 맞대결을 성사시킬 것 같네요. 두 선수는 지난 시즌1 결승전에서 에이스 결정전 맞대결을 펼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공식전 상대 전적에서 이영호가 12대6으로 앞서 있기에 이영호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이후 임정현과 어윤수, 김대엽과 정명훈의 대결에서는 SK텔레콤이 가져가면서 전반전을 가져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진행된느 후반전에서는 KT가 스타2에 특화된 신예 선수들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네요. 원선재를 중간에 배치하고 고인빈과 이동원을 1, 3세트에 넣으면서 초강수를 띄울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그래도 SK텔레콤의 프로토스 2명을 막기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도재욱은 스타2 스타리그 예선을 통과하기도 했고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예선에서도 결승까지 올라가는 등 스타2의 경쟁력이 상당함을 증명했습니다. 정윤종은 말할 것도 없고요.
고인빈과 도재욱의 대결, 원선재와 정윤종의 대결 모두 SK텔레콤의 프로토스가 가져갈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의 3라운드 개막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3R 1주차
▶KT 0-2 SK텔레콤(세트 스코어 1대4)
▷전반전 스타1 KT 1-2 SK텔레콤
1세트 이영호(테) 승 < 신저격능선 > 김택용(프)
2세트 임정현(저)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어윤수(저)
3세트 김대엽(프) < 네오그라운드제로 > 승 정명훈(테)
▷후반전 스타2 KT 0-2 SK텔레콤
1세트 고인빈(저) < 구름왕국 > 승 도재욱(프)
2세트 원선재(프) < 안티가조선소 > 승 정윤종(프)
3세트 이동원(저) < 오하나 > 정영재(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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