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이하 스타1)만 진행되던 프로리그와는 달리 이번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시즌2는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합니다. 때문에 스타2를 잘 모르는 기자들은 스타2에 능통한 기자들에게 여러가지를 묻곤 하는데요.
A 기자는 스타2 경기를 보는 눈도 뛰어나고 실력도 좋습니다. 그래서 B 기자는 A 기자에게 종종 스타2 빌드에 대해 물어보곤 하는데요. A 기자는 오랜 시간 스타2 리그를 취재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게임도 오래 즐겼기 때문에 최근 다이아 등급에 올랐다고 합니다.
경기 시간이 한참 남은 한가한 시간. A 기자와 B 기자, C PD는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뒤편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스타2 얘기를 하던 중 A 기자가 C PD에게 최근 다이아 등급에 올랐다며, 최근 실력에 물이 올랐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는데요. 그런 A 기자를 묵묵히 바라보던 C PD 왈 "난 그랜드 마스턴데?"
A 기자와 B 기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C PD의 스타2 실력이 그렇게 뛰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C PD의 말은 모두를 폭소케 했습니다.
"컴퓨터 난이도 아주어려움 이기면 그랜드 마스터 아니야?"
진지함과 장난기가 반반 섞인 C PD의 얼굴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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