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3, 4조 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한 선수의 PC에 문제가 계속 발생했고 이를 심판에게 이야기했음에도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기가 속행됐지만 경기 후 리플레이를 판독한 결과 명백하게 네트워크상 문제가 있음이 확인돼 3, 4조 모두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PC 문제는 3조 2라운드 경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웨이즈의 설희창이 앉은 PC에서 네트워크가 계속 끊겨 렉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설희창과 비슷한 구간에서 주행하는 선수들 역시 피해를 입은 것. 설희창은 심판에게 PC가 이상하다고 이야기했지만 확인하기 어려워 경기가 속행된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러 치러진 4조 경기 역시 같은 PC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아 소속 고규정도 네트워크 오류로 렉 현상이 생겨 플레이를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이 역시 심판이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아 경기가 계속 진행됐다.
경기 이후 선수들은 대회 운영 위원회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운영 위원회가 리플레이를 판독한 결과 선수들의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져 재경기가 결정됐다. 3조는 1라운드 경기 결과는 그대로 유지하고 2라운드부터 재경기를 치르게 됐으며 4조는 전 경기 모두 재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원활하지 않은 리그 진행 및 판정으로 인해 불편을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리그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3, 4조 1라운드 예선 재경기는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