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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평생 잊지 못할 스타리그 결승

4일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는 1만 여명이 운집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로 진행되는 마지막 스타리그인 티빙 스타리그 2012의 결승전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허영무와 정명훈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서 온 팬들도 많았지만 지난 13년 동안, 34회의 결승전을 치렀던 스타리그가 스타1으로는 마지막 결승전을 치렀기에 팬들의 발걸음이 잠실로 향했습니다.

결승전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레전드 매치는 경기력도 빼어났고 세리머니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입담 대결도 볼만 했고 경기 내용도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할 만큼 좋았죠. 그리고 경기를 마친 뒤에 보여준 '동반 콩댄스'는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만했습니다.

허영무와 정명훈의 결승전 또한 마지막 스타1 우승자를 가리는 자리였기에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허영무가 캐리어, 리버, 다크 템플러로 이어지는 프로토스의 테크트리 3단계를 선보이며 우승했습니다. 정명훈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허영무의 작전이 워낙 빼어났습니다.

우승자가 탄생한 이후 마지막 스타리그를 기리는 전용준 캐스터의 멘트는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덤덤하려고 노력했던 엄재경 해설 위원과 여지 없이 눈물을 흘리는 김태형 해설 위원의 모습도 짠한 마음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팬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또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들, 스타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도 현장을 찾아 마지막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스타리그에 참가했던 관계자 한 명에게는 다른 이유로 스타리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네요. 스타리그 행사를 모두 마치고 뒷풀이에 참가했던 이 관계자는 얼마전 최신 유행하는 스마트폰을 구비했습니다. 싯가로 100만원에 상당하는 자연주의 핸드폰이었죠.

애지중지 스마트폰을 챙기던 이 관계자는 2차에 걸친 뒷풀이 끝에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주사를 부리거나 횡설수설하지는 않았지만 집에 가려고 택시를 탔고 택시 안에 휴대 전화를 놓고 내렸습니다. 일요일 내내 휴대전화의 행보를 알아내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관계자는 "스타1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스타리그이기도 했지만 고가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며서 내 평생 잊지 못할 스타리그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한탄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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