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경기를 펼치는 A이지만 사생활에 있어서는 소심함이 극에 달한답니다. 사소한 것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말도 안되는 걱정들로 밤을 지새워서 주변 사람들까지도 걱정하게 만드는 재주를 갖고 있답니다.
A가 속한 B 프로게임단은 몇 달 전 단체로 헌혈을 한 적이 있는데요. 시작은 우정호가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부터였습니다. 우정호를 위해 단체 헌혈을 한 뒤 헌혈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 게임단은 여건이 될 때마다 자주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A가 뜬금 없이 에이즈에 걸리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사로 소식을 접한 A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습니다. 헌혈을 하다 에이즈가 걸린 사람의 기구한 사연이 기사로 소개되자 에이즈에 대한 공포심을 갖기 시작한 것입니다. 만약 헌혈을 통해 에이즈에 걸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동료들에게 공포심을 전달하던 A를 보며 동료들이 오히려 의아해 하기 시작했습니다. A는 한 번도 헌혈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혈로 에이즈에 걸릴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자신이 헌혈을 하지도 않고 왜 걱정하냐는 물음에 A는 "헌혈한 다른 선수가 에이즈에 걸리면 같이 숙소 생활을 하는 나에게 전염이 되면 어떻게 하냐"고 답했습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에이즈는 신체접촉으로 옮는 병이 아니라고 말해도 전혀 소용이 없었다네요.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죠? 에이즈는 전염되지 않는 질병이니 마음 편하게 먹고 헌혈에 동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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