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늘은 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16강 경기에 문호준과 함께 '하품호'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격한다. 신하늘은 문호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밤낮 없이 연습하고 있다.
16차 리그부터 2인1조로 진행되는 카트리그는 문호준이 누구와 팀을 이루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문호준은 공격적인 레이싱을 주로 펼치지만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지는 못한 신하늘을 선택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문호준이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신하늘이 체계적인 연습만 한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 신하늘은 문호준과 팀을 이룬 뒤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하며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지난 1차 예선에서 신하늘이 치고 나가면 문호준이 다른 선수들을 막아내는 전략을 구사한 '하품달'은 신하늘이 얼마나 연습량이 많은지 제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3주 동안 신하늘은 지금까지와의 연습량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또다시 혹독한 연습 과정을 거쳤다.
신하늘은 연습량으로 문호준을 보필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강한 팀들과 경기를 펼치는 16강인만큼 문호준과 가볍게 준결승전에 진출하고 다른 팀들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16강전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하늘은 "나 때문에 (문)호준이가 우승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문호준과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연습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해 연습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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