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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노려라' 8강 진출 노리는 그들의 전략

◇강력한 포스로 같은 조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존재하고 있는 오존어택 박현호(좌)와 유영혁(우).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16차 리그 16강에서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리는 6개 팀들의 전략이 일치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 16차 리그 16강 3, 4조 경기에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그 가운데 오존게이밍 소속 팀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은 2위를 노리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3조의 경우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인 '빅3' 유영혁과 이번 시즌 룰과 같은 2인1조로 치러진 이벤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현호가 오존어택이라는 이름으로 한 조를 이루고 있다. 3조 선수을은 굳이 오존어택과 몸싸움을 하기 보다는 2위를 차지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영혁과 박현호가 주행과 몸싸움에서 워낙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자칫 몸싸움을 걸다가는 치열한 2위 싸움에서도 밀릴 수도 있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2위를 확보하기 위해 점수 관리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4조 역시 오존게이밍 소속인 장진형과 조성제가 오존레이지라는 이름으로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살아있는 레전드 장진형과 박현호와 한 조를 이뤄 이벤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조성제가 한 조를 이뤘기 때문에 이름만으로도 상대 팀들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

16강에 진출한 네 조 가운데 가장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4조는 일찌감치 선수들이 1위보다는 2위를 노리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형이 워낙 몸싸움을 좋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정면 싸움 보다는 3조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2위를 사수하는 주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게임넷 카트라이더 정준 해설 위원은 “어차피 16강에서는 8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오존게이밍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은 2위를 노리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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