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에 무려 3개 팀이 올라온 오존게이밍의 기세가 그랜드파이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존게이밍은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순위결정전에 오존어택, 오존AN, 오존레이지 등 총 세 팀을 올려 놓았다. 세 팀은 어떻게든 그랜드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이번 순위결정전에서 다른 팀들과 엄청난 눈치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경기와 2경기로 나눠 치러지는 순위 결정전은 1경기 1, 2위팀과 2경기 3, 4위팀 그리고 1경기 3, 4위팀과 2경기 1, 2위팀이 한 조를 이뤄 2주간의 준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오존게이밍이 그랜드파이널에 모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이번 순위결정전에서 1,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우선 1경기에서는 '뉴스타' 김승태와 박인재가 속한 오존AN이 문호준이 속한 하품호와 문명주가 이끄는 데스노트, 이중선이 주축인 온니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승태와 박인재의 경우 무조건 1, 2위 안에 들어야 준결승전에서 오존게이밍의 다른 팀들을 피할 수 있다.
2경기에 출전하는 오존레이지 장진형과 조성제, 오존어택 유영혁과 박현호 역시 마찬가지다. 오존게이밍은 두 팀이 1, 2위를 나눠 갖은 뒤 박인재와 김승태가 2위를 기록한 뒤 준결승전에서 세 팀 모두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경쟁할 팀들을 놓고 봤을 때 오존게이밍이 그리고 있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 우선 2경기의 경우 오존레이지와 오존어택과 맞대결을 펼칠 93라인과 베스트BJ가 상대적으로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2경기에서 오존게이밍이 1, 2위를 휩쓸 수 있다.
문제는 1경기에 출전하는 오존AN 박인재와 김승태. 문호준과 신하늘의 하품호 보다는 안정적이지 않은 실력인 박인재와 김승태는 2위를 노리고 있긴 하지만 이중선이 이끄는 온니원이 워낙 기세가 좋아 2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
오존게이밍이 계획대로 각 조 1, 2위를 차지해 그랜드파이널에 세 팀을 모두 올릴 수 있을지 오늘 경기 결과가 주목 된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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