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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은둔의 삶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가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난 7일과 9일에 걸쳐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가 SK텔레콤 T1을 연거푸 제압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는데요. 결승전은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의 대결로,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립니다.

프로리그가 피날레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탈락한 6개 팀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대분의 팀들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매주 두 경기를 치렀으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죠.

A 감독은 선수들을 휴가 보낸 뒤 잠적했습니다.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지 못했기에 반성 차원에서 휴가를 반납했죠. 전화기도 꺼놓고 지인들과 연락도 끊었습니다. 인터넷 접속도 하지 않았기에 A 감독의 근황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습니다.

얼마전 A 감독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뭐하고 지냈냐고 물었더니 연습실에 있었답니다.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휴가를 준 뒤 홀로 연습실을 지켰다고 하네요. 끼니는 대강 때우고 한숨으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다른 팀들이 펼치는 경기 또한 보지 않았답니다.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TV 화면을 지켜볼 수 없었답니다.

A 감독의 유일한 낙은 책이었다네요. 게임단 감독으로서 모자란 점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볼 수 있도록 다른 종목 감독들이 남긴 기록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은둔의 고통에서 벗어난 A 감독이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요. 숨을 생각도 하지 못하도록 바쁜 인생이 기다리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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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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