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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게이밍, '문호준 탈락 시키기 미션' 성공할까

◇13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문호준(왼쪽).

오존게이밍이 문호준의 13연속 결승 진출의 대기록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존게이밍 소속 오존AN과 오존레이지는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준결승전에서 문호준이 속해 있는 하품호와 한 조에서 결승전 진출을 위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순위 결정전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 베스트 BJ를 만나 어쩔 수 없이 팀킬을 해야 하는 오존AN과 오존레이지는 하품호를 탈락시키지 못하면 한 팀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두 팀은 문호준의 13연속 결승진출이라는 대기록도 막아내고 함께 동반 결승 진출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존AN의 경우 신예 김승태가 유독 문호준과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박인재는 기복이 워낙 심한 선수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하품호를 견제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오존레이지 역시 장진형과 조성제가 지난 순위결정전에서 베스트BJ에 밀려 3위를 기록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호준을 견제하기에는 장진형과 조성제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존레이지와 오존AN은 하품호를 견제하기 위해 문호준보다는 신하늘을 집중적으로 노릴 것으로 보인다. 워낙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두 팀이기 때문에 문호준이 앞으로 치고 간다 하더라도 신하늘만 최하위로 떨어트리면 점수 합계는 하품호보다 두 팀이 충분히 앞서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과연 문호준의 13연속 결승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오존게이밍 두 팀이 막아낼 수 있을지 13일 오후 6시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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