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준결승전 A조
1위 하품호 187포인트
2위 오존레이지 170포인트
3위 오존AN 156포인트
4위 93라인 127포인트
"역시 문호준"
오존게이밍 소속 팀인 오존AN과 오존레이지의 엄청난 견제를 받았지만 ‘황제’ 문호준의 레이싱은 여전히 강력했다.
문호준이 속한 하품호는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준결승전 A조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 견제와 오존레이지의 무서운 추격을 받았지만 문호준이 상위권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점수 관리를 선보이며 조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존레이지는 같은 팀 오존AN을 제압하고 2위로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하품호의 시작은 좋았다. 1라운드에서 신하늘과 문호준이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무난하게 출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하품호가 93라인 박정렬과 몸싸움에서 패해 뒤로 쳐졌고 그사이 오존레이지 조성제와 장진형이 3, 4위를 차지하며 점수는 1점 차이로 좁혀졌다.
3라운드에서 문호준은 장진형과 몸싸움에서 밀려 하위권으로 쳐졌고 오존레이지 조성제가 1위를 차지하며 점수는 역전됐다. 하품호는 오존레이지에게 1위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고 그사이 오존AN가 쫓아오면서 하품호는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170
그러나 역시 문호준은 위기에 강했다. 6라운드에서 신하늘과 문호준이 앞으로 치고 나갔고 오존레이지 선수들이 하위권으로 쳐지며 하품호는 곧바로 1위로 복귀했다. 9점 차이로 점수를 벌린 하품호는 이후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1위를 굳히는 듯했다.
후반 문호준이 몸싸움에서 뒤로 밀린사이 오존레이지 장진형이 두 라운드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점수 차이가 1점으로 좁혀지며 상황은 알 수 없이 흘러갔다. 만약 한 라운드만 오존레이지가 상위권을 점령할 수 있다면 결과는 뒤집힐 수도 있었다.
위기에서 황제 문호준은 침착했다. 1점 차이로 따라 잡히자 마자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1위로 치고 올라가며 쫓아가던 오존레이지의 힘을 뺐다. 결국 문호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신하늘을 1위로 올리고 자신은 뒤에서 오존레이지 선수들을 견제하는데 성공, 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오존레이지는 강한 몸싸움을 시도하며 하품호를 견제했지만 한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가면 한 선수가 쳐지는 등 팀워크가 잘 맞지 않아 아쉽게 2위로 만족해야 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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