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기자석] 라이엇 게임즈의 자신감

일을 하다보면 지키지 못할 약속들이 난무한다. e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그런 것을 목격했다. 한 순간에 신세계를 경험할 것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업계를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의 한국지사 마케팅 권정현 이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한 시간 정도의 인터뷰 동안 권 이사의 LOL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LOL이 프로화로 가기 위한 과정에 대해서도 혜안을 갖고 있엇다.

게임을 출시하는 제작사가 하나의 게임을 e스포츠로 정착시키고 프로로 만들기 위해선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이를 홍보의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전제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대회를 진행하는 게임리그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홍보의 수단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LOL도 프로화로 가기 위한 시험대에 올라있는 상태다.

권 이사는 LOL의 프로화를 묻는 질문에 "파트너사와의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풀뿌리 e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를 많이 개최해 역삼각형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가 LOL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연이은 해에 문제점을 지적했을 때에도 "당연히 참가 팀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차기 시즌의 상금 증가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실 권 이사의 발언을 제대로 실감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공염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OL을 제대로 프로화시키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이런 열정을 가지고 프로화를 진행한다면 LOL이 e스포츠화는 빠른 시간내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권정현 이사의 자신감 있는 발언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볼 생각이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