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기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감독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A는 "감독님에게 연락 좀 해주세요. 저를 버리고 가신 것 같다"라며 황급히 요청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A가 인터뷰를 하고 밖에 나왔는데 경기장에 동행했던 감독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코칭스태프들은 기자실에 들어온 선수를 따라오는 것이 관례인데 그날에는 감독이 인터뷰를 지켜보지 않았습니다. 감독을 찾고 찾던 A는 도저히 자기 힘으로 찾을 수가 없자 기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기자들은 휴대 전화로 연락하면 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A는 경기장에 올 때 휴대 전화를 가져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제나 감독이나 코치가 동행했고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독의 연락처를 알고 있는 기자들은 전화했고 A가 울고 있다고 연락했습니다. 농담을 조금 섞어 과장했더니 해당감독은 부리나케 기자실로 A를 데리러 왔습니다.
멀쩡한 A를 본 감독은 "너 울었다며?"라고 또 다시 농담을 던졌고 A 또한 "저를 버리신 줄 알고 깜짝 놀랐고 조금만 늦게 왔으면 펑펑 울고 나서 이적하려 했다"고 더 심한 농담으로 받아쳤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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