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결승전이 열렸죠. 마침 현장에서는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 베타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A 선수는 결승전도 관람할겸 군단의심장도 해볼겸 현장을 찾았습니다.
군단의심장 베타 테스트 체험존 옆에는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을 지켜보고 있던 A 선수에게 한 팬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A 선수는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자는 말인줄 알았고 옆으로 다가가 포즈를 취하려고 했죠. 팬은 A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자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찍어 달라면서 카메라를 건냈습니다.
A는 의문에 가득찬 눈빛으로 그 팬을 바라봤죠. 그 팬은 "명예의 전당 선수들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좀 찍어주세요"라고 말했고 A는 속으로 기분이 나빴지만 팬 서비스 차원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 팬이 가고 나서 A는 허탈하게 웃으며 "황당하다"라는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A를 못알아보고 일반인으로 생각한 것일까요? 팀의 에이스인 A를 못 알아볼 일은 없을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A는 독특한 경험이었다며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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