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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결승 예고] 신하늘-박현호, 우승팀 결정 지을 열쇠

◇오존어택 '뚝심의 사나이' 박현호.

이번 시즌 우승팀의 향방을 결정지을 선수들은 '빅3'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16차 리그 결승전은 사상 최초로 팀전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이번 시즌은 한 명만 잘한다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수가 다양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문호준이 속한 하품호와 유영혁이 속한 오존어택 중 진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팀은 신하늘과 박현호의 손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문호준과 유영혁이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몇 등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팀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예선과 16강, 8강, 준결승전을 통해 문호준과 유영혁의 실력은 이미 입증됐다. 두 선수 모두 다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주행 실력을 보여줬고 매 라운드마다 1위를 거머쥐며 각 조에서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겨 본 적이 없다.

따라서 문호준과 유영혁이 1, 2위를 기록한다고 했을 때 순위를 결정 짓는 것은 문호준과 한 팀인 신하늘, 유영혁과 한 팀인 박현호가 될 수밖에 없다. 1, 2위 점수 차이가 1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신하늘과 박현호의 등수로 인해 순위가 계속 바뀔 수 있는 구도가 된 것이다.

두 선수 가운데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박현호다. 대회 경험이 신하늘보다 더 많은데다 이번 시즌이 열리기 바로 직전 박현호는 조성제와 팀을 이뤄 이벤트리그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신하늘 역시 문호준과 한 팀이 되면서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손에 문호준의 8회 우승이 달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과연 두 선수 가운데 어떤 선수가 자신의 팀에게 우승컵을 안기게 될지 27일 오후 6시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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