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16차 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4개 팀, 8명의 선수들은 초반부터 치열한 견제를 펼치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카트리그의 경우 개인전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초반에는 서로 눈치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다가 중반 라운드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을 자주 보여줬다. 점수 관리를 위해 일부러 초반에 2, 3위에서 달리는 경우도 종종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는 팀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초반부터 물러섬 없는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포인트를 미리 획득해 두면 두 선수의 점수가 합산되기 때문에 점수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들은 초반에 점수를 미리 획득해 놓으면 후반 라운드에서 오히려 두 선수 모두 안정적인 주행을 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이번 준결승전에서는 초반에 점수에서 앞서나간 팀이 후반 다양한 전략들을 시험해 보며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문호준과 유영혁의 존재 또한 선수들이 초반에 치고 나가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두 선수 모두 한번 앞으로 치고 나가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타임어택'모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초반에 점수 차이를 벌린다면 추후에도 역전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기는 오히려 초반에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먼저 40점을 가져가는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쥘 확률이 높고 또한 그 팀이 문호준과 유영혁이 속한 하품호나 오존어택이라면 더욱 우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어떻게든 초반에 두 팀이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게 견제해야 한다.
초반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카트리그 결승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