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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결승 예고] 92라인, '빅3' 시대 종결 선언?

◇지난 이벤트리그에서 같은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던 조성제(좌)와 박현호.

팀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92라인 박현호와 조성제가 결승전 주인공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현호와 조성제는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16차 리그 결승전에서 각각 유영혁, 장진형과 함께 팀을 이뤄 생애 첫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시즌이 개인전으로 치러졌다면 조성제와 박현호는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또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관심을 받거나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팀으로 꼽히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이 열리기 바로 전 팀전으로 치러진 이벤트리그에서 같은 팀을 이뤄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두 선수는 이미 팀전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검증 받은 셈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같이 조를 이룬 선수가 '빅3' 유영혁과 '살아있는 레전드' 장진형이라는 사실은 두 선수의 정규시즌 우승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박현호와 조성제는 우승으로 자신들이 팀전에서는 '빅3'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현호와 조성제는 "한 번의 우승 경험이 우리를 확실히 더 성장시킨 것 같다"며 "이번 시즌 우승을 통해 '빅3'뿐만 아니라 92라인도 충분히 우승후보로 꼽힐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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