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퍼펙트에서 유일하게 결승전에 오른 베스트BJ가 결승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베스트BJ는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16차 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후보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워낙 강력한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베스트BJ는 결승전에서 4위로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사실 트리플퍼펙트에서 베스트BJ보다 이중선과 박종근이 속한 온니원이 더 주목 받았다. 이중선의 경우 S2 채널 최강자로 알려졌고 박종근도 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중대와 박민수가 속한 베스트BJ는 준결승전까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준결승 B조 경기에서 베스트BJ는 이중선, 문명주 등이 속한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해 유영혁이 버틴 오존어택에 이어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이중대는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박민수 역시 경험 부족만 제외하고는 안정된 주행을 펼쳤다.

베스트BJ의 결승전 여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문호준이 버티고 있는 하품호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운 상대지만 오존게이밍 소속인 오존어택, 오존레이지와 경쟁해야 한다. 최고의 선수와 팀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오존 선수들과의 대결은 베스트BJ에게 부담스러운 요소다.

그러나 베스트BJ 역시 트리플퍼펙트 소속 선수들과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해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이중대의 경우 워낙 연습 벌레로 알려졌고 박민수 역시 4위로 들러리는 될 수 없다며 맹연습 중이다.

베스트BJ가 3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이중대가 최대한 문호준, 유영혁, 장진형 등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아니면 이중대와 박민수가 차라리 하품호와 오존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동안 중위권 유지로 점수 관리를 통해 3위 안으로 입상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하품호와 오존게이밍 사이에서 힘든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베스트BJ가 선전할 수 있을지 27일 오후 6시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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