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게이밍 소속인 오존어택과 오존레이지가 팀플레이보다는 개인전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존어택과 오존레이지는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16차 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팀에 속해 있지만 두 팀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문호준은 준결승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오존게이밍이 과한 팀플레이로 자신을 견제하면 강력하게 항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오존게이밍은 "정규시즌은 같은 팀 소속이라 하더라도 분명 개인의 명예가 달린 문제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며 팀플레이를 할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오존어택 유영혁, 박현호와 오존레이지 장진형, 조성제는 서로를 도와 하품호를 떨어트린다는 생각 보다는 자신들의 우승에 집중할 예정이다. 어차피 우승 팀은 한 팀인 상황에서 누구를 돕는다는 것은 경기 내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문호준 한 명을 쫓아가는 데 유영혁과 장진형은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팀플레이를 할 상황이 절대 될 수 없다. 박현호와 조성제 역시 신하늘 보다는 서로를 경쟁상대로 의식하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문호준이 속한 하품호뿐만 아니라 서로도 엄청난 견제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품호도 강력한 경쟁상대지만 유영혁과 장진형이라는 쟁쟁한 선수가 속한 팀도 우승할 수 있는 무서운 상대이기 때문에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이 선수들의 설명이다.
유영혁과 박현호는 "오존게이밍 소속이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철저하게 개인전처럼 경쟁할 예정"이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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