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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유영혁-박현호, 문호준 시대 종결시키다!

[넥슨 카트리그] 유영혁-박현호, 문호준 시대 종결시키다!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 8강 1조 순위결정전
1위 오존어택 127포인트
2위 오존레이지 115포인트(재경기, 15점)
3위 베스트BJ 115포인트(재경기, 11점)
4위 하품호 110포인트

"이제 문호준 시대는 끝났다!"

만년 2인자로 문호준의 그늘에 가려 있던 유영혁이 정규시즌 최초로 치러진 팀전에서 문호준의 4연속 우승을 막아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유영혁과 박현호는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16차 리그 결승전에서 문호준이 속한 하품호를 제압하고 다섯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문호준은 같은 팀 동료인 신하늘의 컨디션 난조로 4개 팀 가운데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초반 라운드에서는 한 팀도 치고 나가지 못하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유영혁, 문호준, 박민수, 문호준 등 각 팀 선수들이 한 명씩 번갈아 가며 1위를 차지했지만 같은 팀 선수들이 그럴 때마다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4팀은 모두 2~3점 차이로 순위를 가르며 역시 결승전다운 명승부를 펼쳤다.

특히 유영혁의 초반 몸싸움은 빛을 발했다. 유영혁은 안정적인 주행 대신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문호준을 적극적으로 견제했고 그 사이 박현호가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서는 등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전에서 유영혁이 마지막 5, 6라운드에서 연달아 1위를 하면서 오존어택은 1위로 후반전을 시작하게 됐다. 베스트BJ 이중대는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하품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에서 하품호는 신하늘이 무너지면서 오존어택에게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문호준이 다섯 라운드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신하늘은 계속 8위, 리타이어를 반복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2위 싸움도 치열했다. 세 팀이 1점 차이로 계속 2, 3, 4위를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 오존어택이 127점으로 경기를 끝낸 시점에서 오존레이지와 베스트BJ가 같은 점수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다시 펼쳐진 재경기에서 오존레이지는 장진형의 공격적인 주행으로 1, 2위를 차지하며 결국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1위는 유영혁이 속한 오존어택이 2위는 장진형과 조성제가 속한 오존레이지가 차지하며 이번 시즌을 오존게이밍 잔치로 만들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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