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업계의 행정 일을 맡아 하고 있는 한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A가 선수로 직접 참가했는데요. A는 10대부터 철권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동네 오락실을 주름잡는 실력자였다고 합니다. 30대가 되도록 철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주 오락실에 드나들며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고향에서 지역 대회가 열린다는 소문을 들은 A는 먼 길을 달려 고향까지 내려갔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실력 검증 차원에서 출전한 A는 상위 입상했고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근무일인 12일 금요일에 본선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직장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A는 그래도 e스포츠 업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감히 보고했고 회사의 허락을 받았답니다. 유관 행사에 출전하기에 회사에서도 기꺼이 허락했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현장 시찰도 겸하기 위해 동료까지 동행하도록 허가했다네요.
A는 아직 본선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과연 어느 단계까지 올라갈지 기대가 됩니다. 혹시 우승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러면 회사를 그만 두고 프로의 길로 나서도 되겠네요.
A의 얼굴을 아는 몇몇 기자들이 대회 현장에서 아는 척을 했더니 A는 "제발 신원을 밝히지는 말아 달라"며 신신당부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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