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는 한국에서 두 팀이 출전했죠. 그 중 A 선수는 입국 심사 과정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미국 입국 심사는 상당히 까다로운데요. A가 미국에 가는 목적을 바캉스라고 얘기하자 입국심사관은 비행기 표를 보여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티켓이 보이질 않았던 겁니다. 휴가를 왔는데 돌아가는 비행기 표가 없다? 불법 체류를 의심한 입국심사관은 A를 데리고 자리를 이동해 심도 깊은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A는 자신이 LOL 프로게이머이며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온 것이라고 털어 놓을 수 밖에 없었죠. 처음에 거짓말을 했던 것이 들통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했던 A는 뜻밖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무섭게만 보였던 입국심사관이 활짝 웃으면서 진작 LOL 선수라고 말을 하지 않았냐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입국심사관도 LOL을 즐겨 하는 팬이라며 진작 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단 번에 통과시켜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는군요. A는 LOL의 인기를 새삼스럽게 느꼈다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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