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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던파리그, 제2의 도약을 바란다

[기자석] 던파리그, 제2의 도약을 바란다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가 무려 2년 만에 침묵을 깨고 다시 팬들 앞에 선다. 네오플은 11월부터 던파 PC방 리그를 시작으로 방송 리그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2년 동안 리그를 기다려왔던 선수들은 벌써부터 리그에 참여할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네오플은 선수들에게 '양치기 소년'으로 통했다. 매번 글로벌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만 했을 뿐 2010년 12월 9차 리그를 끝으로 2년 동안 단 하나의 리그도 열지 않았다. 기업 후원을 받으며 리그를 기다렸던 팀들은 네오플의 약속만 믿고 기다렸다가 낭패를 봐야 했다. 선수들은 기다림에 지쳐 결국 군입대 등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선택해야 했다.

이번에 열리는 리그는 네오플이 약속했던 글로벌 리그는 아니다. 그래도 어쨌건 선수들 입장에서는 글로벌 리그가 여의치 않다면 일단 국내리그부터 시작한 뒤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선수들에게는 그저 뛸 수 있는 리그가 생기는 것이 바라는 전부였기 때문에 네오플이 어떤 형식으로든 다시 리그를 연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한가 보다. 그리고 군대에 입대했던 네임드들이 어느 새 제대한 상황이기 때문에 예전의 레전드들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플 입장에서는 운이 좋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착한(?) 선수들이 그동안 약속을 계속 지키지 않아 실망감을 줬던 네오플을 용서(?)하고 이번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다짐하는 모습이다. 2년 동안 노심초사했던 선수들의 상황을 잘 알기에 누구보다 리그 소식이 반갑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기다려주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자신들을 더 이상 원망하지 않는 선수들에게 네오플은 충분히 미안한 감정을 가지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번 리그가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시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저 뛸 수 있는 리그만 있었으면 좋겠다던 선수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다음 해에는 꾸준히 리그가 열려 선수들이 계속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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