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은 문명주와 함께 '세일러문'으로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트라이더 17차 리그 1라운드 3, 4조 경기에 출격한다.
9살의 어린 나이로 데뷔한 이래 타 선수들을 압도하는 실력으로 통산 7회 우승에 빛나는 문호준은 지난 16차 리그부터 적용된 팀전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다. 문호준은 매 경기 흔들림없는 주행으로 1위를 독주했지만 파트너인 신하늘이 결승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입상 밖 성적을 거뒀다.
문호준은 이번 시즌 동갑내기 문명주와 호흡을 맞춘다. 14차 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문명주는 1년 새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문명주는 경기마다 드리프트를 통해 카트 사이를 파고들며 기존 선수들의 허를 찔렀고 주행 빌드도 시즌을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은 "16살 동갑내기 두 선수의 조합은 유영혁-박인재, 전대웅-이중선의 드림팀에 못지 않은 또 하나의 최강 조합"이라고 평했다.
다크호스로 급부상 했지만 그동안 입상 경력을 쌓지 못한 문명주와 지난 시즌 황제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문호준이 만난 '세일러문'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