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이 개막한지 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상위권의 순위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1위인 KT 롤스터부터 4위인 웅진 스타즈까지 4개 팀이 3승1패를 기록하고 있고 순위별로 세트 득실이 1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양상입니다.
1위와 3위인 KT 롤스터, CJ 엔투스가 2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1R 3주차에서 대결을 펼치는데요. 이 경기 결과에 따라서도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KT와 CJ의 대결을 보면 KT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2에서도 KT가 3전 전승을 기록했고 최근 10경기 전적을 봤을 때에도 8대2로 크게 앞서 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 성적에서 KT가 7위, CJ가 2위를 차지했음에도 KT는 CJ에게 초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번 경기에서도 KT가 CJ를 압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스타2에서 선수별로 고른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성적을 봐도 이영호가 3승1패, 주성욱이 3승, 김대엽이 2승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김성대 또한 2승1패로 탄탄한 허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CJ는 김준호가 5전 전승으로 다승 1위, 정우용이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별로 없습니다. 김정우가 3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신동원이 2연승 등 3연패에 빠지면서 성적 그래프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보입니다.
1세트에 출전한 신동원과 김성대의 대결에서도 김성대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신동원이 저그전 1패를 당했고 반면 김성대는 1승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고 최근 페이스에서도 신동원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우와 임정현의 2세트에서는 김정우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3연패를 당하던 김정우는 STX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신형을 꺾으면서 상승세로 전환됐고 SK텔레콤전에서도 승리를 따냈습니다. 임정현이 김기현을 잡아내면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고는 하지만 김정우가 우세해 보입니다.
KT는 3, 4세트에서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병세, 정우용을 맞이하는 주성욱, 이영호가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주성욱은 김대엽과 함께 이영호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2에 눈을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영호 또한 정우용을 상대로 화력 시범을 준비하고 있어 KT가 유리하게 풀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5세트 김준호와 김대엽의 경기에서 무게감은 김준호 쪽으로 기웁니다. 지금 보여지고 있는 김준호의 페이스는 상대 팀의 에이스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호를 만나도 김준호가 이길 것 같네요.
원선재와 송영진의 6세트에서는 원선재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이번 시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던 원선재이지만 비시즌 동안의 절차탁마를 통해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후문입니다. 또한 송영진이 1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프로토스전에서 1패를 당했다는 점도 원선재에게 기우는 부분입니다.
KT가 CJ까지 꺾으면서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 1위 회복을 위한 CJ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 스포TV를 통해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1R 3주차
▶CJ 2대4 KT
1세트 신동원(저) < 알카노이드 > 승 김성대(저)
2세트 김정우(저) 승 < 탈다림제단 > 임정현(저)
3세트 조병세(테) < 구름왕국 > 승 주성욱(프)
4세트 정우용(테) < 플래닛S > 승 이영호(테)
5세트 김준호(프) 승 < 오하나 > 김대엽(프)
6세트 송영진(저) < 칼데움 > 승 원선재(프)
에이스 결정전 < 안티가조선소 >
*1경기 이후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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