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감독들도 '이글아이'를 자주 보는데요. A 감독은 '이글아이'에 대해 좋지 않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시즌부터 A 감독의 팀이 이길 것이라 예상한 경기 가운데 8할 이상은 패했기 때문이죠. 그러기 때문에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이글아이'의 예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도 A 감독은 경기장으로 나서기 전 '이글아이'를 읽었습니다. 어김없이 소속 팀이 이긴다는 '이글아이'의 글에 부담감을 느꼈죠. 그래도 A 감독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전날 꿈에서 돼지가 많이 등장하는 꿈을 꾸었고 경기장에 오기 전까지 돼지 그림을 유난히 많이 본 것이지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돼지 꿈에다 길거리에서 본 돼지 그림 덕에 이글아이를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웃으면서 경기장에 도착한 A 감독은 관계자에게 "오늘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돼지 그림이 '이글아이'에 대한 액땜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글아이'와의 악연이 돼지꿈을 넘어서 버렸습니다. 접전 끝에 패했기 때문인데요. A 감독은 "'이글아이'의 저주가 정말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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