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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웅진 4대2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의 1라운드가 벌써 끝났네요. 이전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주말에는 더블 헤더를 하더라도 주중에는 한 경기만 치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중에도 더블 헤더로 리그를 진행하다 보니 정말 빨리 한 라운드가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데일리e스포츠가 기획 기사로 다뤘듯 2라운드부터는 승자연전방식으로 프로리그가 진행됩니다. 협회 소속 선수들이 스타2로 승자연전방식을 치르는 것은 처음인데요. 누가 최고의 선수로 등극할지 관심이 갑니다.

스타트를 끊는 팀은 웅진 스타즈와 CJ 엔투스입니다. 1라운드에서는 CJ가 웅진을 4대1로 제압했는데요. 최근 페이스는 CJ보다는 웅진이 좋은 편입니다. CJ는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고 웅진은 STX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삼성전자를 4대0으로 완파하면서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양팀 사령탑은 프로토스 카드를 꺼냈습니다. 선봉으로 웅진은 김유진, CJ는 김준호를 출전시켰습니다. 두 선수는 스타2로 리그가 진행되면서 팀의 프로토스 에이스로 떠올랐는데요.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승씩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페이스를 보면 김유진이 좋은 편입니다. 8게임단 이병렬과 삼성전자 허영무를 꺾으면서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죠.

반면 김준호는 5연승을 달리다가 KT 김대엽에게 패한 뒤 1승4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김대엽에 의해 연승이 저지된 김준호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영호에게 패하면서 하루 2패를 기록했죠. 삼성전자 김기현을 잡아냈습니다만 허영무에게 에이스 결정전에서 또 다시 덜미를 잡혔고 8게임단과의 대결에서는 스타2 전패의 방태수에게 무너졌습니다.

선봉 대결에서는 김유진이 유리하게 끌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페이스만 봐도 김유진이 앞섭니다. 전략에 의해서 승부가 갈리는 프로토스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세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2세트에서 CJ는 신동원 카드를 꺼낼 것 같습니다. CJ 선수들 가운데 프로토스전 성적이 좋은 선수를 꼽자면 정우용과 신동원 정도인데요. '안티가조선소'에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하기 좋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저그인 신동원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유진이 신동원을 잡아내면서 연승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김유진의 이번 시즌 저그전이 3전 전승이거든요.

3세트에서 CJ는 정우용을 출전시킬 것입니다. 네오 버전으로 수정되기는 했지만 '플래닛S'에서 정우용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보여줬던 알고도 막지 못하는 전략인 병영-군수공장-우주공항으로 이어지는 1-1-1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송병구가 정우용의 본진에 몰래 수정탑을 지으면서 패배를 안기긴 했습니다만 정우용의 1-1-1 전략은 매우 강력합니다. 만약 김유진이 정우용의 초반 조이기 전략을 막기 위해 확장 타이밍이 늦는다면 정우용이 부유하게 플레이하면서 중후반을 노릴 수도 있기에 정우용 쪽으로 기웁니다.

웅진은 김명운을 출격시켜 정우용을 저지할 것입니다. '네오비프로스트'라는 맵에서 경기가 치러지는데요. 김명운은 이영호를 이 맵에서 제압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글링과 맹독충, 뮤탈리스크로 이어지는 폭풍같은 공격이 화제를 모았지요. 이 맵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명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CJ는 김정우를 최종 주자로 내세울 것 같네요.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5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정우만한 마무리 카드는 없습니다. 김명운과 같은 종족 싸움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김정우가 5연승을 달리는 동안 저그전에서만 3연승을 기록했다는 점을 보면 김정우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김정우가 분위기 전환을 꾀할 때 웅진은 트라우마를 파고 들 것 같습니다. 김정우의 트라우마라면 프로토스전에 약하다는 점인데요. 지난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 김재훈을 꺾긴 했습니다만 이전까지 프로토스전 7연패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웅진은 6세트에 윤용태를 기용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윤용태가 이번 시즌에 거둔 2승이 모두 저그전이고 김정우는 지난 1라운드에서 김유진에게 패한 적도 있기 때문에 이재균 감독이 예리하게 파고 들 것으로 보입니다.

윤용태가 승리하면서 4대2로 웅진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 예측해봅니다.

승자연전방식의 흐름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1세트 승패가 틀리면 모든 흐름이 뒤틀리기 때문입니다. 지난 삼성전자와 웅진의 경기처럼 역성지가 나오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낮 12시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중계되는 프로리그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2R 1주차
▶웅진 4대2 CJ
1세트 김유진(프) 승 < 오하나 > 김준호(프)
2세트 김유진(프) 승 < 안티가조선소 > 신동원(저)
3세트 김유진(프) < 네오플래닛S > 승 정우용(테)
4세트 김명운(저) 승 < 네오비프로스트 > 정우용(테)
5세트 김명운(저) < 네오칼데움 > 승 김정우(저)
6세트 윤용태(프) 승 < 구름왕국 > 김정우(저)
에이스 결정전 < 묻혀진계곡 >
*낮 12시
*용산 상설 경기장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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