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2라운드 2주차에서는 CJ 엔투스와 STX 소울이 대결이 펼쳐집니다.
CJ는 1라운드 막판 5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지는 듯했습니다. 그렇지만 2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5승5패, 승률 5할을 맞췄습니다. 이 과정에서 CJ는 신동원이 살아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얻었습니다. 신동원은 2라운드에서 4승2패를 기록했고 지난 EG-TL과의 대결에서는 일리예스 사토우리와 박진영을 꺾으면서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CJ가 분위기 반전을 성공했다면 STX는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5연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 5연속 에이스 결정전을 가면서 2승3패를 기록한 STX는 이후 연패에 빠지면서 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승자연전방식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던 이신형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승자연전 3전 전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CJ는 신동원, STX는 신대근을 선봉으로 내세웠습니다. 신동원은 저그전에 약점을 보였습니다만 12일 EG-TL의 일리예스 사토우리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반면 신대근은 이번 시즌 저그전에서 2승4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선봉 싸움에서는 신동원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세트에 STX는 프로토스 조성호를 내보낼 것 같습니다. '구름왕국'이라는 맵에서 조성호는 8승3패라는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프로토스전에 강한 신동원이라고는 하지만 조성호의 맵에 대한 강점이 우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CJ는 곧바로 김준호로 연승 분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안티가조선소', '오하나', '네오비프로스트'로 이어지는 맵 순서가 김준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준호 이후에도 김정우가 버티고 있다는 장점도 CJ가 갖고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김준호를 기용할 것 같네요.
김준호는 프로토스전에 대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토스전 4승3패로 5할을 조금 넘길 뿐입니다. 그렇지만 STX 조성호는 4승5패로 더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김준호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4세트 '오하나'에서 STX는 백동준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만 백동준 또한 조성호와 마찬가지로 프로토스전이 좋지 않습니다. 4승5패로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네요. 한 번 몸을 푼 김준호가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5세트에서 STX는 이신형을 내세워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테란전 수행 능력이 좋은 김준호가 우위를 보일 것 같습니다. 이신형이 승자연전방식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기도 하고 김준호가 테란전 3승1패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 이신형이 김준호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이신형이기에 김준호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CJ의 4대1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결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2R 2주차
▶CJ 4대1 STX
1세트 신동원(저) 승 < 네오칼데움 > 신대근(저)
2세트 신동원(저) < 구름왕국 > 승 조성호(프)
3세트 김준호(프) 승 < 안티가조선소 > 조성호(프)
4세트 김준호(프) 승 < 오하나 > 백동준(프)
5세트 김준호(프) 승 < 네오비프로스트 > 이신형(테)
6세트 < 네오알카노이드 >
에이스 결정전 < 네오플래닛S >
*오후 3시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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