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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4대3 승

[이글아이] SK텔레콤 4대3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지난 12월에 시작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의 2라운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네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2라운드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독특한 재미를 줬는데요. 올킬도 여러 번 나오면서 꽤나 흥미를 줬습니다. 올킬 5번이 모두 선봉으로 출전한 선수들이 기록하면서 승자연전방식의 짜릿한 재미인 역올킬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6일에 배정된 두 경기 가운데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에 대한 예상을 해보려 합니다. KT는 3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CJ와의 대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비슷한 처지였던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게 3대4로 패하면서 5연패를 당하고 있지요. 2라운드 출발은 상위권에서 시작했지만 KT가 3승3패, SK텔레콤은 1승5패를 기록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SK텔레콤이 만약 KT에게 패한다면 6위까지 처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위기를 맞은 SK텔레콤이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선봉으로 에이스인 정윤종을 출전시켰는데요.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가면서 유리하게 끌어 가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정윤종은 지난 삼성전자전에서 2킬을 기록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비록 최종전에서 신노열에게 졌지만 1% 차이로 패한 것이기에 SK텔레콤으로서는 선봉으로 내세워 올킬까지도 노려볼 만합니다.

KT는 주성욱을 출전시켰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김대엽과 함께 KT의 확고부동한 프로토스 주전으로 자리잡은 주성욱은 특기가 프로토스전입니다. 이번 시즌 7경기를 치러 6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정윤종과의 대결에서도 승부를 예측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1세트는 정윤종이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들어 프로토스전에서 불사조를 자주 쓰고 있는 정윤종은 이번 주성욱과의 경기에서도 불사조를 통한 흔들기나 페이크를 쓸 것이라 예상됩니다.

2세트는 KT에서 김성대를 내세우면서 카운터를 날리려고 할 것입니다. '네오칼데움'이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수정되기 전인 '칼데움' 때와는 완벽히 달라진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맵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저그가 유리하지만 정윤종이기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초반에 김성대가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감염충의 기능이 저하된 상황에서 정윤종을 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T는 김대엽으로 전세를 뒤집을 생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세트 맵이 김대엽이 선호하는 '오하나'네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김대엽은 '오하나' 전담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5번 출전한 김대엽은 모조리 '오하나'에만 나왔고 전승을 거뒀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이 맵에 한 번 출전해 승리하며 6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윤종이라고 하더라도 '오하나' 스페셜리스트에게는 당해내지 못할 것 같네요.

4, 5세트 모두 김대엽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김대엽이 스타2에서도 여전히 저그전에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또 SK텔레콤으로서는 5세트 '네오플래닛S'에는 딱히 내세울 선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네오플래닛S'의 경우 프로토스가 배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종족을 내기가 애매합니다. 프로토스가 테란 상대로 4전 전승, 저그를 상대로 4승1패로 크게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도재욱이나 정경두를 출전시킬 것 같은데 김대엽을 넘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6세트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으로서는 정명훈밖에 믿을 선수가 없는데요. 프로토스 김대엽을 맞아 '네오비프로스트'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가 관심사입니다. 이 맵은 테란이 프로토스를 맞아 흔들기도 쉽고 중앙 지역에서 전투를 펼치기도 쉽습니다. 관건은 정명훈의 견제가 통하지 않고 안정지향적인 김대엽이 무난히 성장했을 때 테란이 막기가 너무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정명훈이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해왔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정명훈의 승리를 예측해 봅니다.

7세트는 이영호와 정명훈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협회 랭킹 2, 3위에 랭크된 정명훈과 이영호는 최근 들어 정명훈이 이영호와의 공식전에서 5연승을 달리면서 전적상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KT가 4대1로 승리했지만 1패가 이영호가 정명훈에게 진 것인 만큼 정명훈은 이영호에게 강합니다. 게다가 맵도 '네오알카노이드'입니다. 정명훈이 송병구에게만 2패를 당한 그 맵입니다.

7세트에서 정명훈이 이기면서 SK텔레콤이 4대3으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2R 4주차
▶KT 3대4 SK텔레콤
1세트 주성욱(프) < 안티가조선소 > 승 정윤종(프)
2세트 김성대(저) < 네오칼데움 > 승 정윤종(프)
3세트 김대엽(프) 승 < 오하나 > 정윤종(프)
4세트 김대엽(프) 승 < 묻혀진계곡 > 어윤수(저)
5세트 김대엽(프) 승 < 네오플래닛S > 도재욱(프)
6세트 김대엽(프) < 네오비프로스트 > 승 정명훈(테)
에이스결정전 이영호(테) < 네오알카노이드 > 승 정명훈(테)
*오후 12시
*용산 상설경기장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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