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시즌 들어 '이글아이'의 적중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만 최근에는 급격하게 적중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위권에 처져 있던 삼성전자 칸과 8게임단 등이 급격한 상승세르르 보이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예상이 틀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기는 팀만 매번 이긴다면 그게 무슨 스포츠이겠습니까. 이변과 파란이 존재해야 진정한 승부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요.
이번 '이글아이'에서는 KT 롤스터와 8게임단의 대결을 예상해 보려 합니다. KT는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3패로 저조합니다. 선두 경쟁을 펼치던 웅진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기에 1위에 올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면 8게임단은 소리없이 3위까지 치고 올라왔지요. 1위였던 웅진을 두 번 연속 잡아내며 KT를 1위에 올려 놓은 팀이 바로 8게임단입니다. 승자연전방식에서는 김재훈이 선전하며 중위권을 지켜냈고 프로리그 방식으로 돌아온 뒤에는 김도욱, 이병렬 등 신인들이 힘을 합쳐 승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세트별로 예상을 해보지요. 주성욱과 이병렬의 1세트는 이병렬이 이길 것 같습니다. 2라운드 초반 올킬까지 해냈던 주성욱이지만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프로토스전에서 3연패 중이고 저그 신노열에게도 일격을 당했습니다. 반면 이병렬은 웅진전에서 김명운을 잡아내며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상대 전적은 없지만 페이스상 이병렬의 우위를 점쳐 봅니다.
2세트에서는 김성대가 전태양을 제압할 것 같습니다. 최근 전태양의 페이스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종족 불문 연패를 당하고 있는데요. 주특기였던 저그전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5연패나 이어졌습니다. 김성대가 테란전이 약한 선수가 아니기에 김성대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3세트에서도 KT가 유리하게 풀어갈 것 같네요. 이영호가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이영호는 프로토스전 3연승 중입니다. 도재욱, 정경두, 김준호를 연파했습니다. 전략적인 승부가 아니라 힘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경기였기에 김재훈을 상대로도 이영호가 이길 것이라 생각됩니다.
박성균과 김도욱의 4세트는 김도욱의 우위가 점쳐집니다. 박성균은 이번 시즌에 거의 나오지 못했는데요. 아직 스타2에 대한 적응이 완료되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 김도욱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10승 이상을 기록하면서 8게임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5, 6세트에선 KT가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임정현은 방태수보다 저그전 경험이 많습니다. 또 '네오알카노이드'라는 맵에서 패하긴 했지만 저그전을 치러 본 적도 있고요. 신동원전의 패배를 통해 임정현이 새로운 해법을 가져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6세트에서는 김대엽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이번 시즌 프로토스전 성적이 기량을 말해좁니다. 김대엽이 5승1패, 하재상은 1승4패입니다. 김대엽이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역성지가 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KT의 4대2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3R 2주차
▶KT 4대2 8게임단
1세트 주성욱(프) < 구름왕국 > 승 이병렬(저)
2세트 김성대(저) 승 < 아킬론평원 > 전태양(테)
3세트 이영호(테) 승 < 묻혀진계곡 > 김재훈(프)
4세트 박성균(테) < 안티가조선소 > 승 김도욱(테)
5세트 임정현(저) 승 < 네오알카노이드 > 방태수(저)
6세트 김대엽(프) 승 < 네오플래닛S > 하재상(프)
에이스결정전 < 네오비프로스트 >
* 오후 4시
* 용산 상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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