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EG-TL과 8게임단의 '이글아이'가 내용은 많이 틀렸지만 승리 팀은 맞았네요. 그동안 어찌나 많이 틀렸던지 쓰면서도 조마조마했습니다만 결과라도 맞아서 다행입니다.
5일 예상해볼 경기는 웅진 스타즈와 SK텔레콤 T1입니다. 웅진은 11승5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SK텔레콤은 7연패의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CJ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7승9패로 6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번 대결에서 SK텔레콤이 패하더라도 6위 자리는 유지하지만 4강에 든다고 확실히 보장할 수가 없는 상황에 빠집니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SK텔레콤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만 쉽지 만은 않아 보입니다. 웅진이 지난 1, 2라운드 모두 SK텔레콤을 잡아냈기 때문입니다.
웅진은 선봉으로 윤용태를 내세웠습니다. 2라운드에서 올킬을 기록하면서 살아난 윤용태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종족전은 바로 저그입니다. 이번 시즌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지요. 상대는 아이러니하게도 저그 어윤수이고요. 웅진이 1세트를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끌고 갈 것 같습니다.
2세트는 김명운과 이예훈의 대결인데요. 이예훈이 최근 들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면서 SK텔레콤의 몰락을 막고는 있습니다만 김명운이 저그전에서 보여준 기량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저그전만 7승3패입니다. 김명운의 우위를 점쳐봅니다.
다음은 김유진과 정윤종의 대결인데요. '아킬론평원'이라는 맵에 두 선수가 출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상대 팀의 저그를 노리고 내세운 카드 같은데 에이스 프로토스들의 대결이 되어 버렸네요. 스타2 상대 전적에선 김유진이 2대0으로 앞서고 있기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신재욱과 도재욱의 '재욱 대전'에서는 도재욱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지난 시즌2 3라운드에서 '재욱 대전'이 한 차례 펼쳐졌습니다만 도재욱이 승리했습니다. 이번 시즌 신재욱이 4전 전패인 것도 도재욱의 우위를 점치는 이유입니다.
5세트에서는 김민철이 정명훈을 꺾고 승리할 것 같습니다. 2라운드 중반부터 패배를 쌓아 나가기 시작한 정명훈은 어느새 6연패를 당했습니다.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정명훈이 프로리그에서만 이토록 저조한 성적을 낸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얼마전에 김정우에게 패한 경기 또한 누가 봐도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를 하는 등 페이스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김민철이 집중력을 살리면서 후반으로 이끈다면 낙승을 거둘 것 같습니다. 또 스타1 시절부터 김민철은 정명훈에게 강했거든요.
웅진의 4대1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세트별 예상 경과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3R 2주차
▶웅진 4대1 SK텔레콤
1세트 윤용태(프) 승 < 안티가조선소 > 어윤수(저)
2세트 김명운(저) 승 < 칼데움3 > 이예훈(저)
3세트 김유진(프) 승 < 아킬론평원 > 정윤종(프)
4세트 신재욱(프) < 묻혀진계곡 > 승 도재욱(프)
5세트 김민철(저) 승 < 네오플래닛S > 정명훈(테)
6세트 노준규(테) < 네오비프로스트 > 이승석(저)
에이스결정전 < 네오알카노이드 >
* 1경기 종료 후
*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