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핵' 전대웅이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1대3 싸움과 함께 자신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몸싸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건이다.
전대웅은 14일 오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17차 카트리그 결승전에서 이중선과 함께 우승 사냥에 나선다. 꾸준하게 카트리그에 이름을 올렸던 전대웅은 문호준에게 밀려 한 번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지난 2010년 벌어진 카트라이더 11차 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던 전대웅은 12차 대회에서는 문호준을 밀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유영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전대웅은 지난 대회에서는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저력을 과시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대웅과 이중선의 '핵'을 포함 결승에 오른 4팀 중 3팀이 오존 형제 팀이기 때문이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유영혁과 전대웅의 오존 제논을 꺾기 위해선 우선 오존RG와 오존스파크의 견제부터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의 단점인 몸싸움을 어느 정도 극복했는지 미지수다.
전대웅은 준결승이 끝난 후 "오존 3팀이 결승에 올라있는 상황이라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에서 앞선다. 무조건 유영혁 팀만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단점인 몸싸움은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팀의 장점인 '경험'을 살리기 위해선 이중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중선은 S2 채널 최강자이지만 아직 결승 경험이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이중선의 역할 여부에 따라 돌아온 강자 전대웅의 우승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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