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의 영원한 황제 문호준이 추락한 가운데 새로운 황제로 등극할 선수가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오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넥슨 17차 카트리그 결승전의 특징은 '황제' 문호준의 이름이 빠졌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SK1682배 5차 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7차례 정상에 오른 문호준은 지난 대회에서는 팀전 적응에 실패하며 처음으로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은퇴 배수진을 치며 정상 등극에 나섰지만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사실상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렇다면 추락한 황제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있을까?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돌아온 강자' 전대웅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오존 제논 유영혁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16차 대회에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던 전대웅은 이번 대회에서 복귀해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지난 대회에서 박현호와 함께 팀을 구성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던 유영혁도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문호준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결승전에 진출한 4팀 중에 3팀이 오존 형제 팀이기 때문에 몸싸움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전대웅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유영혁은 "전대웅의 경기를 모두 봤다. 준결승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우승하는데 위협적일 것 같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대웅은 "다른 팀보다 우리가 경험에서 앞서기 때문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빅3'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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