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에 이어 오존 팀의 천하가 계속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넥슨 카트 17차리그 결승전에서 오존 팀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상황은 좋다. 결승전에 참가한 4개 팀 중 3팀이 오존 형제팀이기 때문이다. 준결승 1경기에서 유영혁과 박인재의 '오존제논'과 조성제, 박졍렬의 '오존RG'가 황제 문호준을 떨어트리고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준결승 2경기에서는 김승태와 김경훈의 '오존스파크'까지 결승에 합류했다.
개인전에서 팀전으로 전환한 첫 리그인 16차 리그에서 박현호와 함께 '오존어택'으로 참가한 유영혁은 8회 우승에 도전하던 문호준의 천하를 종식시키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제와 장진형의 '오존레이지'까지 준우승에 오르면서 오존팀은 순식간에 최강 팀을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맞상대를 해야할 팀이 '핵'의 전대웅과 이중선이기 때문이다. 전대웅은 16차 리그에서 불참했지만 다시 컴백한 이번 대회에서 기존의 강자들을 무너트리고 결승까지 올랐다.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순위 싹쓸이를 위해서는 치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3팀 모두 우승에 도전하는 것보다 '핵'을 떨어트릴 수 있는 작전을 들고 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이기심보다 팀을 위한 희생이 우선이다.
과연 오존 형제팀이 '핵' 전대웅과 이중선의 상승세를 제압하고 1위부터 3위까지 순위 석권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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