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선수들의 형제 이름이었습니다. 전태양의 형제 이름은 전혜성이고 신혜성의 형제 이름은 신태양이라네요. 형제들의 맞대결 또한 우주전쟁이 되겠네요.
e스포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 특이한 이름으로 사연이 깊은 사례가 많습니다. MBC게임과 SK텔레콤, STX를 거쳐 최근에는 스타테일 소속으로 뛰었던 '투신' 박성준과 삼성전자에서 활동하던 박성준의 맞대결이 펼쳐졌을 때 해설진들은 본명보다 투신과 삼성준을 외치면서 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KT 롤스터에 '최종병기' 이영호 이외에도 프로토스 이영호가 있어서 코칭 스태프가 난감했던 적도 있습니다. 연습실에서 "영호야"라고 부르면 두 명이 대답을 하기 때문이지요.
이름을 바꾼 사례도 있지요. 온게임넷 해설자인 '김캐리' 김태형 해설 위원의 이전 이름은 김도형이었고 삼성전자의 최우범 코치는 선수 시절 최수범이라는 이름을 썼지요.
심판 중에도 독특한 이름으로 개명한 예가 있습니다. 현재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심판은 게 글자짜리 정상적인(?) 이름을 갖고 있습지만 신나는 인생을 상겠다며 6글자짜리 이름으로 개명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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